봉지 과자는 안에 공기가 들어 있어 부피는 큰데 무게가 거의 없습니다. 스프링이 한 바퀴 돌아도 봉지가 제자리에서 부풀어 버티는 경우가 있고, 옆 칸 봉지에 눌려 같이 밀리기도 합니다. 반대로 낱개 소포장 과자나 초코바처럼 단단하고 납작한 상품은 걸림이 거의 없어 처음 구성에서 비중을 두기 좋습니다. 대용량 봉지를 넣고 싶다면 칸 하나를 넓게 쓰고 배출 방식을 따로 잡아야 합니다.
눈높이 두 단은 낱개 소포장 과자와 초코바로 채워 단가 낮은 상품이 자주 나가게 합니다. 위쪽 단에는 부피가 큰 봉지 스낵을 넓은 칸으로 두 줄 정도만 넣고, 아래 단은 박스형 쿠키와 파이처럼 무게가 있는 상품에 씁니다. 여름에 초콜릿이 물러지는 게 걱정이면 냉장형으로 들여 기기 전체를 냉장으로 두고, 겨울에 온장으로 바꾼 뒤에는 초콜릿류를 아예 빼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 단 10칸을 다 다른 품목으로 채우면 무엇이 팔리는지 보이지 않으니 처음에는 6~7종으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과자는 유통기한이 몇 달 단위라 음료처럼 자주 들여다볼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회전이 느린 품목이 섞여 있으면 그 칸만 몇 주째 그대로 남으니, 관리 앱의 상품별 판매 데이터를 보고 두 달에 한 번 정도 안 나가는 품목을 갈아 줍니다. 시험 기간이나 방학처럼 사람이 몰리는 시기에는 보충 주기를 짧게 당기고, 그 기간에 맞춰 화면에 간식 구성 안내를 띄우면 어떤 칸에 무엇이 들어왔는지 보여 줄 수 있습니다.
| 온도 | 상온 판매가 기본이라 일반형이면 되고, 여름에 초콜릿류까지 넣는다면 냉장형을 고릅니다. |
|---|---|
| 트레이·배출 | 봉지 과자는 소형 푸쉬로 밀어내는 쪽이 안정적이고, 박스형 쿠키와 파이는 스프링, 대용량 봉지는 대형 푸쉬로 뺍니다. |
스프링에 가벼운 봉지를 그냥 끼우면 헛도는 일이 있어, 소형 상품용 푸쉬 타입으로 밀어내는 방식을 씁니다. 상품 선정 때 봉지 크기를 재서 칸 폭을 맞추면 걸림이 줄어듭니다.
한 대에서 단을 나눠 음료와 과자를 함께 담습니다. 다만 음료를 시원하게 팔려면 냉장형으로 들여야 하고, 그러면 과자도 함께 차가워지니 그래도 되는 품목으로 고릅니다. 수요가 많은 자리에서는 보조 자판기를 케이블로 연결해 음료와 간식을 나눠 담는 방식도 씁니다.
아이스크림은 냉동형으로 팝니다. 과자를 담는 일반형이나 냉장과 온장으로 도는 냉장형에 넣으면 녹기 때문에, 얼린 상품까지 팔 계획이면 기기 타입을 정할 때 함께 이야기하는 편이 낫습니다.
원격으로 배출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 첫 순서입니다. 스프링 간격이나 칸막이 위치처럼 담당자가 바로 손볼 수 있는 원인이면 방법을 알려 드리고, 같은 칸에서 되풀이되면 그 칸의 배출 타입을 상품에 맞게 바꿉니다.
상품 높이에 따라 기본 6단에서 8단까지 늘릴 수 있고, 한 단에 상품 10개가 들어가며 칸 폭은 상품 크기에 맞춰 조절합니다. 설치한 뒤에 트레이를 바꾸는 작업에는 출장료와 트레이당 비용이 붙습니다. 그래서 처음 상품 선정 때 단수와 배출 타입을 넉넉히 잡는 편이 낫습니다.